한국과 중국 격투기 단체 선수들 간 자존심 대결이 다음달 한국에서 펼쳐진다.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은 다음달 9일 KBS 아레나 홀에서 펼쳐지는 ‘AFC13 x MMC - STAR WARS in ASIA’ 대회의 공식 포스터를 30일 공개했다. AFC가 13번째 정규대회로 개최하는 이 대회는 중국 격투기 단체 MMC 선수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AFC와의 국가 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MMC는 중국 전통 무술인 우슈 산타를 비록해 종합격투기, 무에타이, 복싱 대회를 개최하는 프로 격투기 단체다. AFC가 다른 단체와 대항전을 시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엔 ‘명승사자’ 명현만(맥스FC/명현만짐)이 AFC 소속으로 출전해 MMC의 저우웨이와 입식 헤비급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노재길(케이맥스짐)은 AFC·MMC의 입식 라이트급 타이틀을 두고 양 우린과 격돌한다.
양 국가의 국기인 태권도와 쿵푸의 대결도 펼쳐진다.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태권도 선수로 활약한 하운표(대무팀카이저)는 쿵푸 베이스의 천 지아청과 맞붙는다.
그 외에 스승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하는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코리안좀비 MMA)과 김동현의 제자 서동현(압구정 팀매드)의 경기, 중국 액션배우 러 웨이동을 상대로 데뷔 후 7연승과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트로트 가수 겸 격투기 선수 이대원(팀 치빈)의 연예인 스페셜매치가 눈길을 끈다.
박호준 AFC 대표는 “단체 간 대항전을 통해 한국과 중국 격투스포츠인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대중들이 격투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KBSN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 중국에서 CCTV5를 비롯한 40개 채널로 동시 생중계 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