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오늘 발인… 비공개 진행

입력 2019-10-31 05:25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발인이 31일 진행된다.

3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유족은 이날 오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드린 뒤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1978년 별세한 문 대통령의 부친이 안장된 곳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조용하게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 등의 뜻에 따라 장례미사 이후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연합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연합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 대사가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연합

강 여사는 지난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3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인 부산 남천성당에서 조문 후 나오고 있다. 연합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부산으로 향해 모친의 임종을 지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을 찾아 조문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문 대통령은 애초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 채 차분하게 가족과 장례를 치르고자 했으나 정계와 정부 관계자 등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자 야당 대표와 7대 종단 관계자 등 일부 조문객의 조문을 받았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