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재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 배우 김영철(66)씨가 한국당행 소문을 부인했다.
김씨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까운 의원에게서 (한국당 입당을) 생각해보라는 전화는 받았지만 곧바로 거절했다”며 “내가 무슨 이 나이에 정치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내일모레 일흔, 이제 본업을 마무리할 나이인데 내가 무슨 정치냐. 자꾸 정치에 입문한다는 소문과 보도가 나오니 당황스럽다”며 “나는 그저 참여 중인 작품 활동에 충실하려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앞서 그의 이름이 한국당 인재영입 명단에 올라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1973년 민예극단에 입단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현재 KBS 1TV 교양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와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등에 출연하고 있다. 그가 2002년 출연한 드라마 ‘야인시대’ 속 대사 “사딸라”(4달러)를 차용한 햄버거 광거로 젊은 세대들로부터 ‘사딸라 아저씨’로 재조명 받기도 했다.
한국당은 31일 9∼10명 규모의 영입 인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이진숙 전 MBC 기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한국당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에 참여했던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