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전국 하늘 덮는다… 올가을 첫 ‘불청객’

입력 2019-10-29 09:25 수정 2019-10-29 09:27
연합뉴스

29일 서울 일부 지역과 충남 서부, 대구·경북 등 전국 곳곳의 하늘이 미세먼지로 덮일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 25개 구의 대기 중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는 156㎍/㎥로 측정·집계됐다. 앞선 오전 4시에는 151㎍/㎥를 기록했다. 이는 평소보다 5배 높은 수치다. 보통 150㎍/㎥ 이상 수치가 2시간 이상 연속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또 호흡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실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전국이 맑겠으나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된 29일 오전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서울 청계광장 인근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지역 역시 종일 나쁜 공기 질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됐다. 오전 4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안면도 251㎍/㎥, 북격렬비도 168㎍/㎥ 등이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전 5시 보령·서산·서천·홍성·예산·태안 등 6개 시·군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온정일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대구와 경북지역도 중국 황사의 영향에 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지난 27일과 28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동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날 하늘을 뒤덮는다고 예측했다.

대구와 경북 전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