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은 전문적인 여성질환 한방 치료에 특화된 여성클리닉을 개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설된 자생한방병원 여성클리닉에서는 월경통, 월경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 각종 여성질환들에 대한 전문적인 한방 치료가 이뤄진다. 갱년기증후군, 수족냉증 등 증상뿐만 아니라 산전 관리, 산후 조리, 유산 후 회복과 같은 임산부 건강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여성질환에 대한 한방 치료는 단기적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춰 재발이 잦은 기존 치료법과 달리 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환자 개인의 체질과 발병 원인을 분석한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져 치료율과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이와 함께 환자 맞춤형 운동, 식이요법 등 생활관리법도 제공돼 치료 효과를 높인다.
특히 틀어진 척추와 골반이 골반 내 구조적 변위와 순환장애를 일으켜 악화되는 여성질환의 경우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골반의 위치를 바로 잡음으로써 질환을 치료한다.
클리닉을 담당하는 박경선 자생한방병원 원장(한방부인과 전문의)은 “여성들에게 여성질환이란 감기처럼 흔한 증상이나 삶의 질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뿐만 아니라 노년건강에까지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한방 치료는 자궁·난소 기능을 보존하고 호르몬으로 인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수술 혹은 약물치료를 원치 않거나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로 재직하며 월경통,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등 여성질환의 한방 치료효과에 대한 SCI(E)급 논문을 다수 등재한 바 있다. 현재 한방부인과학회 학술이사와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연구원장을 겸임하며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