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의 ‘남산 한옥호텔’, 8년 만에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입력 2019-10-22 23:52 수정 2019-10-23 00:17
호텔신라가 건립을 추진하는 남산 한옥호텔 조감도. 호텔신라 제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10년부터 추진해 온 남산 한옥호텔 건립 사업이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22일 제17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호텔신라는 관할청인 중구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으면 한옥호텔을 착공할 수 있다.

호텔신라 한옥호텔 건립 사업은 현재 장충동 신라호텔 안에 있는 면세점 등의 용지에 추진된다.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의 한옥호텔에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의 면세점, 지하 8층 부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이 사장은 2010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자마자 호텔신라의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취임 이듬해 8월에 서울시에 한옥호텔 건립 계획을 처음 제출했다. 이후 다섯번째 도전 끝에 2016년 3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호텔신라 측은 “이르면 내년 초 첫 삽을 뜰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옥 호텔이 완공되면 서울 시내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첫 전통호텔이 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