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한국당 입당 보류에 반발

입력 2019-10-21 17:20
1인 시위하는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국민DB

내년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보류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최교일)은 김장주 전 부지사에 대한 당원자격심사 위원회를 열고 입당을 재논의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재논의 이유와 재논의 시기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장주 전 부지사는 지난달 30일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반면 지난 17일 김장주 전 부지사보다 늦게 입당을 신청한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입당은 승인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신인에 대한 견제가 시작됐다는 등의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장주 전 부지사 측은 반발하고 있다. 신규 당원에 대해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입당 유무를 확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당 당규에는 신규 당원의 경우 입당원서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입당을 결정해야 하는데 경북도당은 20일 정도 시간을 끌다 입당을 결국 보류했다는 것이다.

김장주 전 부지사는 내년 총선에서 영천·청도 지역구 출마를 위해 지난해 가족과 함께 영천으로 이사했으며 지역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김장주 전 부지사는 “42일 동안 조국사퇴를 위해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자유한국당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했다”며 “이번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의 입당 재논의를 납득할 수 없어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