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5세 이상 고용률 60.8%…‘30-50클럽’ 7개국 중에선 2위

입력 2019-10-20 09:21 수정 2019-10-20 10:03
연합뉴스

지난 2분기 한국의 15세 이상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4분기부터 2015년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7번째로 높았던 한국의 고용률 순위는 이후 서서히 하락했다 상승 중이다.

20일 통계청과 OECD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이하 계절 조정)은 60.8%로 통계가 업데이트된 OECD 회원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았다. 한국과 비슷한 규모의 국가인 ‘30-50클럽’(1인당 소득 3만 달러 이상·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7개국 중에서는 2번째로 높았다. 한국의 OECD 내 순위는 하락하다가 상승하는 추세다.

2015년 2분기∼2017년 1분기에 8∼9위를 오갔다가 2017년 2분기 10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작년 4분기에는 12위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2분기 연속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한국보다 고용률이 높았던 국가는 뉴질랜드(67.7%), 스위스(65.5%), 네덜란드(62.6%), 오스트리아(62.5%), 캐나다(62.1%), 스웨덴(61.9%), 노르웨이(61.5%), 이스라엘(61.1%), 영국(60.9%)이었다.

미국은 60.6%로 한국 다음인 11위, 일본은 60.4%로 12위를 나타냈다.

다만 부동의 OECD 내 15세 이상 고용률 1위인 아이슬란드는 2분기 통계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비슷한 경제 규모인 ‘30-50클럽’ 7개국 중에서 한국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영국 다음으로 2번째로 높았다. 한국 뒤로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독일(58.8%), 프랑스(50.7%), 이탈리아(44.9%) 순으로 고용률이 높았다.

올해 2분기 OECD 평균 15세 이상 고용률은 57.3%였다. 유럽연합(EU) 평균은 54.5%, 주요 7개국(G7) 평균은 58.4%였다. 이어지는 3분기에 한국의 OECD내 고용률 순위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계절 조정을 하지 않은 한국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8월 61.4%, 9월 61.5%를 나타냈다. 동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8월은 1997년 이후, 9월은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자료를 기반으로 계절 조정한 올해 3분기 한국의 고용률은 60.9%로 2분기보다 0.1%포인트 올랐다.

<2019년 2분기 OECD 회원국 15세 이상 고용률>

자료: OECD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