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 내한 “韓팬들과의 약속”

입력 2019-10-18 17:15

전작 ‘너의 이름은.’으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신작 ‘날씨의 아이’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는 29~30일 내한한다고 수입·배급사 미디어캐슬이 18일 밝혔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이야기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 아가르타의 전설’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등을 선보여왔는데, 정교하고도 아름다운 작화와 섬세한 언어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히 ‘너의 이름은.’은 371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에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켰다. 당시 내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00만 관객이 돌파하면 다시 한국을 찾아오겠다”고 약속해 이를 지켰다. 또한 신작이 한국에 개봉하게 되면 다시 관객들을 만나러 오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당초 10월 초로 예정됐던 국내 개봉일이 반일 정서를 고려해 10월 말로 변동되면서 기존에 잡혀있던 해외 스케줄로 인해 내한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 팬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며 짧게나마 한국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객을 직접 만나는 무대인사 등 세부 일정은 추후 ‘날씨의 아이’ 공식 SNS와 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