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내년에 460여명 줄인다…경쟁률 10.5대 1

입력 2019-10-17 19:05
내년에 입영하는 ‘카투사(KATUSA)’ 인원이 462명 줄었다. 카투사는 주한미군 부대에 근무하는 한국군 병사를 가리킨다.

17일 병무청과 육군 등에 따르면 내년에 입영하는 카투사 인원은 1600명으로 정해졌다. 올해 입영한 2062명보다 462명 감소된 것이다. 군 당국은 2023년 입영하는 카투사 인원을 1200여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카투사 인원 감소는 미8군의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이전 등 주한미군 기지 통폐합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미국은 80개 주한미군 기지 중 54개를 한국 정부에 반환한 상태다. 한국군 현역 입영 인원이 줄어드는 상황과 한국군 부대구조 개편과도 관련이 있다.

카투사 선발 경쟁률은 높아졌다. 내년에 입영하는 카투사를 모집한 결과, 1만6760명이 지원해 10.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경쟁률은 2062명 모집에 1만4250명이 지원해 6.9대 1을 기록했다. 병무청은 다음 달 7일 컴퓨터 무작위 추첨으로 카투사 인원을 공개 선발할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