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 푸른 휴식처인 배봉산에 공동육아방이 있는 숲속도서관이 문을 열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힐링하면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역민의 독서문화 격차 해소는 물론 자연 속에서 독서하며 힐링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유덕열 구청장의 약속에 따라 일반 도서관 이상의 특별한 공간으로 지난 8일 배봉산 숲속도서관을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배봉산 둘레길 입구에 들어선 숲속 도서관은 지상 2층, 연면적 527.51㎡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공동육아방, 공원관리사무소 및 개방화장실, 2층에는 북카페형 도서관이 있으며 도서관에는 1만여권의 다양한 장서가 구비됐다.
배봉산 숲속도서관은 자연친화적 도서관으로, 공사 당시 배봉산에 있는 나무 한 그루 훼손없이 자연 환경 그대로 보존된 상태로 지어졌다.
2층의 북카페형 도서관은 산 속에서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도록 벽면마다 큰 창을 냈다. 좌석 공간이 넓어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고 도서관의 한켠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 음료도 함께 마실 수 있다. 도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1층에 마련된 공동육아방에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유익한 놀이 교육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5세 이하의 영유와 보호자이며, 이용료는 없다. 운영시간은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토요일은 오후 3시 마감)이며 월요일 및 공휴일(일요일 포함)은 운영하지 않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