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조국 부활 위해 총대 맸다…曺 잔재부터 청산”

입력 2019-10-17 09:38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명예회복과 정치적 부활을 위해 대통령이 총대를 메고 모든 권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는 못 할망정,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불러 ‘조국 표 검찰 장악 안’을 다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범죄 혐의가 있는 장관에게 개혁 이미지를 칠해주기 위한 사퇴 후속 조치가 참으로 대단한 수준”이라며 “훈령도 위반하고, 이를 지적한 검사도 쫓아버리면서 그야말로 속전속결 조국 부활 프로젝트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의 장관은 잠시 비켜났지만, 임명한 사람도 비호한 사람도 모두 그대로다”며 “법무부가 만들어 올렸다는 조국 영웅화 미화 영성, 20 분만의 서울대 교수 복직, 정말 조국스러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당을 향해)욕설을 올려댄 민변 출신 황희석 검찰개혁추진단장, 좌파 우리법 연구회 출신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 윤석열 총강 견제용인 복두규 대검 사무국장 등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조국 적폐의 말뚝이 이곳저곳에 박혔는지 참으로 처참하다”며 “산성비 내리듯 우리 사법기관 곳곳에 뿌려진 조국 잔재 청산이야말로 검찰개혁의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