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매달 4100명 찾았다

입력 2019-10-14 13:22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공원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군위군 제공

경북 군위군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이 개장 1년 만에 카톨릭 신자는 물론, 국민 성지순례 코스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해 7월 개장한 김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에 올 9월까지 5만8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개장 첫해인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2만588명이 다녀가 월평균 방문객이 3431명으로 나타났고, 선종 10주기를 맞은 올해는 9월까지 3만7000명이 다녀가 방문객이 월 평균 4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선종일(16일)이 낀 4월에는 4573명이 다녀갔고 다음 달인 5월에는 7300여명이, 6월에도 6000여명이 다녀갔다.

지난 9일에는 부산 남천성당에서 버스 19대에 750명, 마산 오계성당에서 버스 2대에 72명, 경산 자인성당에서 30명 등 이날 하루에만도 추기경 생가와 사랑과 나눔 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1000여명에 달했다.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들이 들판을 가로질러 줄지어 늘어서 있다. 군위군 제공

군위군 유료관광지 및 통계가능 관광지별 관광객 현황에서도 산성면의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6만829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걸로 집계됐다.

이처럼 김수환 추기경 생가와 사랑과 나눔 공원의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군위군을 찾는 전체 관광객 수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9월말까지 유료관광객이 14만7556명으로 지난해 11만8299명보다 2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향후 ‘김수환 추기경 옹기 지겟길과 옹기 체험장’ 등을 조성해 김 추기경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사랑을 나누며 꿋꿋이 꿈을 키웠던 삶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