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독일 떠나 미국에서 미래 먹거리 연구 계속할 것”

입력 2019-10-06 11:40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

독일에서 체류 중이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독일을 떠나 미국에서 미래먹거리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계 복귀가 임박했다는 세간의 예측을 일축한 셈이다.

안 전 대표는 6일 트위터에서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대로,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출간 소식을 트위터로 알리며 1년 2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이 때문에 정계 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지만 안 전 대표가 직접 미국으로 향한다며 귀국이 예정에 없음을 알린 것이다.

그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치열한 미래대비 혁신현장을 다니며 우리의 미래와 먹거리에 대해 고민했다면, 미국에서는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 제도적 개선과 적용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과 제도가 과학과 기술의 빠른 발전을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번에 출간된 책은 독일을 떠나면서 그동안의 삶에 대해 정리하는 의미로 썼다”며 “베를린 마라톤과 미래 교육 프로젝트인 러닝 5.0 발표로 독일에서 하던 일들을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도 대학에서의 연구와 미세먼지 프로젝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