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원맨쇼, 탬파베이 디비전시리즈 진출

입력 2019-10-03 14:48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오클랜드를 누르고 환호하는 탬파베이 선수들.UPI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이외 또 한명의 한국인 빅리거가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 최지만이 뛰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하고 최강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하게 됐다.

탬파베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대 1로 승리하고 AL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선두타자로 나선 얀디 디아즈의 원맨쇼였다. 디아즈는 오클랜드 선발 션 마네아를 상대로 1회초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 선취점을 따냈다. 탬파베이는 아비사일 가르시아가 2회초 중월 투런 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서간 뒤 디아즈가 3회초 연타석 홈런을 치며 4-0으로 승기를 잡았다. 디아즈는 7회초에도 안타를 추가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오클랜드는 3회말 탬파베이의 실책으로 무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희생플라이로 1점 만회에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탬파베이는 5회초 토미 팸이 홈런을 치면서 쐐기점을 뽑아냈다. 이날 탬파베이는 5득점을 모두 홈런(4개)로 따내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탬파베이 선발 찰리 모튼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진이 네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좌완 마네아가 등판해 선발출장하지 못한 최지만은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 땅볼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5일부터 리그 최고 승률팀 휴스턴과 격돌한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