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예서의 새로운 변신, ‘어쩌다 발견한 하루’ 3%대 출발

입력 2019-10-03 10:26 수정 2019-10-03 10:28
MBC 제공


웹툰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학원 로맨스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MBC)가 웃음을 안방에 전하며 3%(닐슨코리아)대 시청률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극은 여고생 은단오(김혜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자신의 사랑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발랄하게 그려낸다. 전날 방송에서는 단오가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세상이 현실이 아닌 허구의 웹툰이라는 사실과 함께 자신이 여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특히 김혜윤의 새로운 모습은 괄목할 만했다. 김혜윤은 전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에서 맡았던 등장인물의 성격이 워낙 강하다 보니 이 작품을 통해 나의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까 연구했다”고 했다.


뉴시스


실제 전작 ‘SKY캐슬’(JTBC)에서 보여줬던 냉소적이면서 천방지축이었던 강예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선을 붙들었다. 자신이 인기 절정 여주인공인 줄 착각하고 푼수처럼 엉뚱한 행동을 이어가는 김혜윤의 코믹 연기는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에 힘입어 시청률도 3.1%, 3.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선 ‘동백꽃 필 무렵’(KBS2)이 9.3%, 11.5%로 굳건히 선두를 지켰다. 동백꽃 필 무렵은 초반부터 공효진 강하늘의 순박한 연기와 신선한 극본, 특유의 영상미로 안방을 사로잡았었다. 동백(공효진), 용식(강하늘)의 로맨스와 동백을 노리는 범인 ‘까불이’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풀어짐에 따라 한동안 시청률 상승 곡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