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지역 낙동강 하구에 7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부산 구포대교 일대에 오전 8시 2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수위가 4m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될 때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다. 현재 수위는 3.96m로 알려졌다.
낙동강홍수통제소 한 관계자는 “낙동강 상류에서 방류를 시작하면서 하류에 물이 불어났고, 바닷물 조위도 점점 상승해 주의보 기준을 충족했다”며 “향후 수위가 조금 더 올라가거나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바닷물 수위가 다시 내려가는 시각은 오후 5시 이후다.
홍수통제소 측은 현재 낙동강 하굿둑을 완전 개방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구포대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3시 50분을 기해 경남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낙동강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 수위는 7m로 주의보 발령 수위 7m에 도달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합천군 황강교(주의보 수위 5m·현재수위 5.58m), 의령군 정암교(주의보 수위 7m·현재수위 7.77m), 밀양시 삼랑진교(주의보 수위 5m·현재수위 6.23m) 등 경남권 낙동강 유역 3곳에도 홍수주의보를 밤사이 발령했다. 이후 삼랑진교 홍수주의보는 경보로 상향됐다.
천금주 기자 juj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