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 업체들이 해명에 나섰다.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생산하는 JTI는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증 호흡기 질환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함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THC는 마리화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비타민E 아세테이트와 함께 폐 질환 유발 물질로 의심되고 있다.
JTI는 “플룸테크는 ‘무(無) 니코틴’ 액상을 저온 가열해 담뱃잎이 들어 있는 캡슐을 통해 증기를 생성하는 원리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라며 “미국에서 발생한 중증 호흡기 질환이나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사용 자제 권고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전자담배 ‘쥴’ 생산업체인 미국의 쥴랩스가 “THC, 대마초 추출 화학 성분, 비타민E 화합물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전자담배 흡연자들의 사망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자담배 판매 금지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워싱턴주는 뉴욕주와 미시간주, 로드아일랜드주에 이어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