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일부 산업시설용지가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진으로 인해 지난 2017년 11월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포항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30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중 20만㎡를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지정·고시했다.
이번에 지정된 임대전용산단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다.
입주대상은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외국인투자기업, 해외유턴기업 등이다.
임대기간은 5년 의무이지만 최대 5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임대료는 다른 임대전용산단보다 저렴한 조성원가의 1% 수준으로 제공된다.
앞서 2008년 이후 임대전용산단으로 지정된 경북 경산3·영천과 경남 밀양 사포의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3% 수준이다.
국토부는 임대료 인하를 위해 올 추경에서 조성비의 40%인 168억원을 편성하고 이달 말까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내년 예산에도 국비 210억원이 반영되면 추가로 30만㎡를 임대전용산업단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LH가 시행 중인 포항블루밸리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원 608만369㎡에 총사업비 736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이다.
1단계는 293만9917㎡ 규모로 올 연말 준공 예정이며 2단계 314만745㎡ 조성은 2030년까지다.
1단계의 경우 산업시설용지 137만1151㎡ 중 분양은 1만2284㎡에 그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포항블루밸리 임대전용산업단지는 장기·저리의 임대전용 산단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창업기업 등이 우선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질의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유망 중소기업들은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