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이 돌고 있는 한국닛산이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한다.
한국닛산은 30일 ‘한국시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한 한국닛산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겠다”며 “한국 고객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닛산 내 관계자 언급을 인용하며 닛산이 한국에서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닛산은 철수설을 추측성 보도라고 일축했지만, 모회사 닛산이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으며 철수설이 시장에 돌았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판매량 급감도 닛산의 철수설에 힘을 실어줬다. 닛산의 국내 판매 실적도 저도하다. 지난해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를 합해 월 600대 수준의 판매를 기록했다. 불매운동 여파가 더해지며 지난 8월에는 닛산 58대, 인피티니 57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닛산은 “닛산이 사업운영을 최적화해야만 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 또한 사실”이라며 “한국닛산은 기존 사업 운영 구조 재편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사업 파트너사들과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7월과 9월 각각 신형 알티마와 뉴 맥시마도 출시했다. 국내 신차 출시로 철수설 불식을 시도했지만 철수설이 가라앉지않자 입장문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