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해상서 3명 탄 어선 전복···민간 어선에 전원 구조

입력 2019-09-30 11:47
전남 고흥 앞 해상에서 3명이 탄 소형 어선이 전복됐으나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30일 오전 8시35분쯤 고흥군 두원면 대전항 북동 700m 앞 해상에서 연안복합 어선 O호(0.79t·승선원 3명)가 전복됐다는 선장 A씨(64) 구조요청이 여수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사고 해상에 경비함정과 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하면서 O호의 승선원 3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탈출해 뒤집힌 배 위로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에서 조업 중인 성진호와 동진호 선장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O호는 이날 오전 8시쯤 고흥군 대서면 정선항을 떠나 대전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선상 낚시 중 앵커 줄이 끊어지면서 전복됐다.

전복된 O호는 인근 항구로 안전하게 예인됐으며 이날 오전 중 육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해경은 승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