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2만5881t급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51분쯤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장과 외국인 선원 25명 가운데 19명을 구조했다고 이날 밝혔다.
불이 난 지점은 울산시 동구와 남구를 잇는 울산대교와 가까운 곳이다.
화재 발생 당시 폭발과 함께 높은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일대 상공으로 확산했다. 이에 따라 울산대교 차량 통행도 통제된 상태다.
해경과 울산소방본부는 해상과 육지에서 화재 진압과 동시에 인명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고 선박 옆에 있던 선박으로도 불이 옮겨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