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인덕션 전원 누른 듯” 주인 출근한 사이 화재

입력 2019-09-28 09:49
연합뉴스

반려묘가 주인이 출근한 사이 인덕션 전원버튼을 눌러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27일 오후 11시4분쯤 주방 인덕션 위에 올려놓은 부탄가스통이 폭발하며 불이 났다. 위층에 사는 이웃이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

당시 집주인은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한 상태였다.

집주인은 휴대용 가스버너를 주방 인덕션 주변에 놓고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버너 위에는 주인이 먹던 찌개가 있었다.

경찰은 고양이가 찌개를 먹으면서 인덕션 전원 스위치를 눌렀고, 그 위에 있던 가스버너 속 부탄가스통이 가열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