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현역 깡패”… TS엔터 실장, 슬리피 협박 정황 드러나

입력 2019-09-26 16:44
언터쳐블 소속 래퍼 슬리피. 연합뉴스

래퍼 슬리피의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실장이 힙합그룹 ‘언터쳐블’ 멤버들(슬리피, 디액션)을 향해 욕설과 협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디스패치가 입수한 언터쳐블 로드매니저와 TS 실장의 지난 1월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TS 실장은 디엑션과 슬리피를 향해 “나 현역 깡패”라며 “밑에 동생한테 시켜가지고 칼 준비해 놓으라 했다”고 말했다. 인대를 끊어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또 “내가 고정프로 해놓은 거 다 뺄 거다. XXX이 방송 생활 한번 막아 줘야 진짜 돌아이 건드렸다고 생각하지”라며 “방송 다 막을 것”이라 말했다. 슬리피가 고정으로 출연 중인 채널A 예능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하차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갈등은 TS 실장이 언터쳐블의 카니발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에서 시작했다. 언터쳐블 멤버들이 TS 실장의 카니발 사용 문제를 지적하자 격분한 TS 실장과 언쟁을 벌였다.

이번에 공개된 TS 실장의 협박 발언은 이 다음날 통화 내용이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