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소환 통보 오면 사퇴 고민하겠다”

입력 2019-09-26 15:59 수정 2019-09-26 16:47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19.9.26 kjhpress@yna.co.kr/2019-09-26 15:56:43/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소환 통보가 오면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기자간담회에서 한 답변이 거짓이라고 드러난다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본인을 소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예상할 수 없다”고 답했다. ‘민정수석 시절 정보를 부인이 직간접적으로 이용했을 경우에 대한 법적 책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민정수석 시절 어떤 정보도 제 처에게 제공한 바 없다”고 했다. 그리고 ‘부인이 추가로 기소될 경우에도 장관 직을 계속해서 수행하시겠느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는 아직 섣부른 답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배우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도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이 의원의 물음에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에 일체 평가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