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293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3할에 ‘0.007’이 부족하다. 10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손아섭 처럼 2할9푼대에 머물며 3할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는 모두 7명이다. 누가 최종적으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 손승락도 속이 타긴 마찬가지다. 손승락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도 9세이브까지 올렸다. 단 1개다. 롯데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세이브 기회가 올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처럼 대기록을 코 앞에 두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선수들이 꽤 된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는 6년 연속 100타점이라는 최초 기록을 앞두고 있다. 98타점으로 단 2점만을 남겨두고 있다. 키움이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조바심이 날만하다.
키움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19홈런과 33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남은 숫자는 10이다. 190안타까지 때려냈다. 잔여 4경기에서 10안타를 보탤 수 있다면 200안타가 된다. 키움 이정후의 숫자는 더욱 작다. 8이다. 192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잔여 경기가 2경기인 게 너무나 안타깝다.
그리고 투수 중에선 10승 문턱까지 다다른 이들이 있다. NC 다이노스 루친스키와 박진우, 그리고 두산 세스 후랭코프다. 그들의 숫자는 1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