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빨리 오나 확인” 불지른 60대 붙잡혀

입력 2019-09-26 09:18
국민DB

대구 서부경찰서는 소방차가 빨리 출동하는지 확인하겠다며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1시40분쯤 서구 중리동 한 주택 2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을 내기 전 119에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주택 2층을 모두 태웠다.

경찰은 현장에서 1시간여 동안 수색을 벌여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체포 당시 약간 취한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