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엔 없고 한국에는 있다’ 테임즈, 40홈런-40도루…ML 4차례

입력 2019-09-26 09:0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1)의 40홈런-40도루 도전이 무산됐다. 원인은 부상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아쿠냐 주니어가 왼쪽 사타구니 염좌 탓에 정규리그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닛커 감독은 “아쿠냐 주니어는 엉덩이 부위도 좋지 않다”며 “하지만 그는 타격과 송구 훈련은 꾸준히 소화하면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 시즌 타율 0.280에 41홈런, 101타점, 37도루를 기록 중이다. 도루 3개만 더하면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40홈런-40도루는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4명이 달성했다.

KBO리그에도 이 기록은 탄생했다. 단 한명이다.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에릭 테임즈가 그 주인공이다. 2015년 그해 47홈런과 40도루를 작성했다. 일본에서는 아직 40홈런-40도루 기록이 작성되지 않았다.

30홈런-30도루는 모두 8차례 작성됐다. 현대 유니콘스 소속이던 박재홍이 1996년 30홈런과 36도루로 처음 작성했다. 박재홍은 1998년과 2000년에도 작성하며 유일하게 세 차례 ‘30-30’ 클럽에 가입한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이밖에 1997년 이종범(해태), 1999년 홍현우(해태), 1999년 이병규(LG)와 제이 데이비스(한화)가 기록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