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8·발렌시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로 헤타페를 불러 가진 2019-2020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을 구성한 발렌시아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첫 선발전에서 첫 득점을 수확했다. 2-1로 앞선 전반 39분 동료 공격수 로드리고의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1군으로 데뷔하고 1년 만에 기록한 빅리그 데뷔골이다.
이강인의 골은 발렌시아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발렌시아는 후반전부터 수비 붕괴로 내리 두 골을 허용해 3대 3으로 비겼다. 발렌시아의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은 후반 24분 헤타페 공격수 앙헬 로드리게스에게 동점을 허용하고 4분 뒤 이강인을 미드필더 곤살로 게데스와 교체했다. 이강인은 73분을 소화했다.
발렌시아의 시즌 2승 사냥은 불발됐다. 중간 전적 1승 3무 2패(승점 6)로 중하위를 전전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의 활약상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으로 평가했다. 멀티골을 넣은 발렌시아 공격수 막시 고메스는 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