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 근로자 평균 연봉은 3634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는 49만명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임금 근로자 소득분위별 연봉을 분석한 결과, 근로자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159만원(4.6%) 인상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평균연봉 인상률(2.2%)보다 2.4%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참여한 근로자 1544만명의 원시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특히 연봉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집단에서 임금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봉 최하위층인 1분위는 5.0%의 상승률을 보였고, 최상위층인 10분위는 3.2%였다. 중위 연봉은 2017년 2720만원에서 2018년 2864만원으로 144만원(5.3%) 올랐다.
대·중소기업 정규직간 임금 격차는 전년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 대기업 정규직은 평균 6487만원, 중소기업은 3771만원이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27만원(0.4%),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76만원(4.9%) 늘었다.
1억원 이상 고소득 근로자는 49만명(3.2%)으로 전년보다 5만명 증가했다. 2017년 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는 44만명(2.9%)이었다.
전체 근로자 중에서는 ‘2000만~4000만원 미만’ 구간이 678만명(43.9%)으로 가장 많았고 ‘2000만원 미만’ 392만명(25.4%), ‘4000만~6000만원 미만’ 253만명(16.4%), ‘6000만~8000만원 미만’ 116만명(7.5%), ‘8000만~1억원 미만’ 56만명(3.6%) 순이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