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힐링캠핑장에서 평화통일 기원하며 콘서트 즐겨요”

입력 2019-09-16 14:52

경기도 포천에 있는 노원힐링캠핑장은 지난해 10월 개장 이후 지난달까지 1만 700여명의 캠핑족이 다녀가며 서울 근교의 힐링 캠핑 명소로 떠올랐다. 이 캠핑장에서 평화통일과 구민 행복을 기원하는 첫 캠핑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오는 19일 노원힐링캠핑장에서 제1회 노원 힐링 캠핑장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콘서트는 노원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공동 주관한다.

콘서트는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열린다. 진시몬, 추가열은 물론 통기타 가수 김희진, 권용욱과 평양 권설경 예술단 단장 권설경 등 총 5개 팀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우리 민족의 애환과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이 담긴 ‘서울에서 평양까지’ 등 트로트, 포크송, 7080 메들리까지 우리시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공연으로 구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관내 직능단체 등 주민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캠핑장 체험이 진행된다. 이날 콘서트를 관람한 구민 누구나 오후 9시까지 자유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힐링캠핑장은 노원구민 전용 캠핑장으로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530번지에 있다. 약 4200평 규모로 캠핑 사이트 39면과 지정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화장실, 샤워장, 세척실, 개수대 등 기본시설뿐만 아니라 매점, 잔디운동장 등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

캠핑장은 윗마당, 작은마당, 큰마당으로 나뉘어진 넓은 잔디마당과 수영장, 모래 놀이터, 그네, 트램펄린 등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캠핑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연과 음악이 공존하는 이번 콘서트는 구민들과 함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며 힐링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자연에 휴식을 더하는 힐링캠핑장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