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 중심 ‘벵갈루루’서 한국을 맛보이다…‘케이푸드 페스트 2019’ 개최

입력 2019-09-15 16:08
KOTRA가 인도 벵갈루루에서 13일부터 사흘간 '케이푸드 페스트(K-Food Fest) 2019'를 개최했다. 라지브 크리슈난 ‘스파 인디아’ 대표(왼쪽 두 번째), 김형태 주첸나이총영사(왼쪽 세 번째) 등이 한국기업의 식품 소개를 듣고 있다. 코트라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명절 연휴기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케이푸드 페스트(K-Food Fest) 2019’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식품의 현지 입점 판촉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인도 대형 유통체인인 ‘스파(SPAR) 하이퍼마켓’ 벵갈루루 매장에서 13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다. 한국 특산 건강식품, 믹스커피, 라면, 컵떡볶이, 과실주스, 비타민음료 등 다양한 우리 식품을 소개하고 시식 행사를 통해 인도인의 입맛을 공략했다. 행사에는 동아에스티, 오케이에프, 대관 등 유망기업 7개사를 비롯해 장구리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참옻들, 의성농산영농조합법인 등 사회적기업 3개사가 참가했으며 한국식품 유통 벤더 5개사도 현지에서 동참했다.

연 7%대 경제성장과 동시에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인도는 1인 가구 비중 확대와 함께 간편·가공식품 선호도가 높아 해당 품목 수입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식품의 경우 라면과 커피조제품이 인도 수출을 견인 중이며 특히 ‘매운 한국라면 먹기’와 같은 영상 콘텐츠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우리 식품 소비가 늘고 있다.

라지브 크리슈난 ‘스파 인디아’ 대표는 “한국식품은 케이팝, 케이뷰티 등 이미 한국문화를 접한 인도 젊은층에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식품이 인도시장에 소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시장성이 입증된 10개사 제품의 인도 식품안전기준청(FSSAI)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스파 정식입점 기회를 만드는 등 앞으로도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