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과 그의 아내 김은희 작가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장항준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장 감독은 자신의 사주 이야기를 꺼내며 “점쟁이가 어머니한테 둘째는 일하지 않아도 배부르고 행복할 거라고 했었다”며 “김은희 작가가 성공하는 걸 보고 ‘그 말이 맞구나’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집안을 일으켜 세운 아내 김은희 작가에 대해 “우리 아내는 가정적이지 못한 사람”이라며 “일만 한다. 먹고 자고 일하고다. 돈을 쓸 시간도 없다”고 폭로했다.
이어 장 감독은 “(반대로) 나는 집이 소중한 사람이다. 마트에서 장 보면서 싸게 사고 가계부를 쓴다”며 “결혼을 했는데 조건이 아이를 낳지 않는 거였다. 설득 끝에 아이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어려웠던 시절 윤종신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던 이야기를 전하며 김 작가의 성공으로 윤종신의 지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작가는 ‘쓰리 데이즈’ ‘시그널’ ‘킹덤’ 등 다양한 드라마 각본을 맡은 드라마 작가로, 2016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1995년 장 감독과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1998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위기일발 풍년빌라’ ‘싸인’ 등을 함께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