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도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에게는 ‘빨간 날’이 아니다.
1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꼴인 58.9%가 “추석 연휴에 이직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취업준비생 841명 중 67.9%도 연휴에 취업 준비를 한다고 응답했다.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이 모두 명절 연휴에 구직 활동을 하는 이유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 대부분 추석 연휴나 연휴 직후에 서류 접수를 마감하기 때문이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15일 현대 엔지니어링 ▲16일 삼성, SK그룹, KT, 포스코그룹, 현대글로비스, LG전자, LG유플러스 ▲17일 네이버와 NHN, 라인플러스 순으로 서류 접수 마감 예정이다.
이같은 압박감은 설문조사에도 드러났다. 명절에 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그만큼 취업이 급하고 중요해서”라는 응답이 직장인은 45.0%, 취업준비생은 63.9%였다.
어차피 마음 편히 쉴 수 없다(직장인 31.7%·취준생 46.4%), 쉬는 것이 눈치가 보인다(직장인 19.9%·취준생 32.9%)는 의견도 많았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