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미혼모 우울증 인식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혼자 아이를 양육하는 미혼모는 산후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롯데백화점은 이 점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출산 필수품이 담긴 ‘리조이스 박스’ 제작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롯데백화점은 9일 본점 교육장에서 리조이스 박스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사 임직원 40여명이 본점 교육장에 모여 기저귀와 물티슈, 분유 등 미혼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물건들을 담아 리조이스 박스를 제작했다. 제작된 박스는 기아대책과 한국미혼모가족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2017년부터 ‘리조이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명사 힐링 특강’ ‘템플 스테이’ ‘쿠킹 클래스’ ‘다문화 가정 여성 초청 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산후 우울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당장 자사에 여성직원이 많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노원점과 광주점 등에 직원들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인 ‘리조이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노원점의 ‘리조이스 카페’는 하루 평균 방문하는 직원만 약 150여명에 달한다. 매주 20여명의 직원들이 전문 심리 상담사를 통해 상담을 받고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