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성 감독의 독립영화 ‘벌새’와 ‘우리집’이 각각 누적관객수 4만명을 돌파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벌새’의 누적관객수는 4만4868명, ‘우리집’은 4만2586명을 기록했다. ‘벌새’는 개봉 11일 만에, ‘우리집’은 18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벌새’는 1994년을 배경으로 한다. 1초에 90번 날갯짓을 하는 벌새처럼 사랑받기 위해 부단히 움직이는 14살 소녀 은희의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윤가은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인 영화 ‘우리집’은 행복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이 힘을 합친다는 내용이다.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색채와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평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두 영화 모두 해외 영화제 수상과 감독의 우수한 전작 등으로 기대가 높았다”면서 “앞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더 많은 관객들이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