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는 한국과 조지아의 축구 평가전이 열렸다. 한국 축구팀은 후반 두 골을 터뜨리며 2대 1로 앞서갔지만 막판 동점 골을 허용하며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전의 상황은 크게 좋지 않았다. 한국이 공격을 전개하던 전반 40분 권창훈이 카자이쉬빌리에게 공을 뺏겼다. 카자이쉬빌리는 한국의 수비수를 따돌렸고 자노 아나니제에게 패스해 결국 조지아가 득점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를 투입해 반격했다. 황의조는 투입 후 2분 만에 첫 볼을 터뜨렸고 후반 40분 김진숙의 패스를 받아내며 조지아의 골문으로 헤딩슛을 날렸다.
그러나 후반 45분, 한국은 수비수가 순간적으로 놓친 기오르기 크빌리타이아에게 동점 골을 내줘 결국 2대 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지금까지 치른 17차례 A매치에서 최악의 전반전이었다”며 “볼 소유도 안정적이지 못했고 패스 실수가 이어지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도 전반에 나온 실수가 또 나왔다. 이런 실수가 나온 이유를 분석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지난 6월 7일 호주전부터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벤투 감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8골째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벌인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