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은 일본의 괴물 투수인 사사키 로키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한국은 6일 오후 6시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리는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 팀의 선발 명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사사키의 출격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일본 언론에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좌완 미야기 히로야의 선발 등판을 전망했지만, 전날 캐나다전에 선발돼 그 가능성은 사라졌다.
사사키는 일본 고교 야구 전국 대회에서 163㎞ 강속구로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투수다. 사사키는 지난달 26일 대학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중지에 물집이 잡혀 예선 라운드 내내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전날 사사키는 “계속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며 “긴 이닝을 던지겠다. 지난해 아시아대회 패배의 빚을 갚고 싶다”고 결의를 드러냈다.
한국은 사사키의 선발 가능성에 대해 ‘완성형 투수’로 꼽히는 오쿠가와 야스노부보다는 구위가 압도적이지만 패턴이 다양하지 않은 사사키가 상대하기에는 더 편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면 결승전 진출이 무산된다. 한국은 전날 대만에 2대 7로 패하면서 6팀 중 1승 2패의 성적으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