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조국 “가족 관련 수사 일체 검찰 보고 받지 않겠다”

입력 2019-09-02 16:22 수정 2019-09-02 17:15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권현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관련 “제가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에 관련된 일체 수사에 대해 보고 금지를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시가 없어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고하지 않고 열심히 수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박근혜정부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압수수색을 받을 때 수사대상이 된다는 것만으로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추후 혐의가 입증되면 사퇴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압수수색 당하지 않았다. 사실관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가정에 기초한 질문이기 때문에 답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떤 뉘앙스로 답변하든 그 점이 수사에 영향 미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답했다.

검찰은 지난 27일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 부산시장 집무실과 사무펀드 관련 사무실 등 30여곳을 압수수색했지만 조 후보자 자택을 압수수색하지는 않았다. 사모펀드와 관련 조 후보자의 조카 등은 출국금지된 상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