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시작된 가을장마가 2일 충청남부까지 확대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내리던 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2일 충청남부, 3일에는 경기남부·강원남부까지 확대된다.
정체전선은 북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 활성화되는 전선이다.
오는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경남 50~100㎜, 경북·제주도 30~80㎜, 충청남부 20~60㎜, 울릉도·독도·경기남부·충청북부 5~30㎜ 등이다. 남해안 150㎜ 이상, 제주도 산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정체전선의 위치 및 저기압의 강도 등에 따라 비가 집중되는 지역과 시점·강수량의 변동성이 매우 크겠다”고 밝혔다.
기온은 평년 수준을 오가겠다. 2일 아침 기온은 16~22도(평년 17~22도), 낮 기온은 22~29도(평년 26~30도)다.
대기 상태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0.5~2.5m로 일겠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