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이동욱의 반전 티저 영상(https://tv.naver.com/v/9722070)이 전격 공개됐다. 고시원에 찾아온 임시완의 등 뒤에서 기묘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는 이동욱이 이곳에 함께 사는 또 한 명의 위험한 이웃임을 알려 소름을 유발한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지난 8월 31일 첫 방송 이후, 원작 웹툰을 완벽하게 재현한 영상미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드라마만의 반전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2회 방송의 말미에서 치과의사 서문조(이동욱)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면서 안방극장을 경악시킨 가운데, OCN이 그동안 감춰둘 수밖에 없었던 서문조의 반전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303호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려던 종우, 어둠 속에서 들려온 “뭐 봐요?”라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재빨리 등 뒤를 돌아본다. 기척도 없이 다가와 있던 이는 방송 전 고시원 인근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의사라는 것 말고는 베일에 꽁꽁 싸여있었던 서문조다. 수려한 외모지만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뚫어져라 종우를 바라보다가 슬쩍 올라간 입꼬리에 머문 미소가 왜인지 섬뜩한 느낌을 자아내는 바. 지난 2회 방송에서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나는 살인이 아니라 예술을 하는 것”이라며 유기혁의 목숨을 앗아간 서문조는 에덴의 새 입주자 종우에게 어떤 지옥을 선사하는 것일까.
한편, 충격적인 진짜 정체로 시청자를 경악시켰고, 그간 숨겨뒀던 반전 티저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킨 서문조는 지난 1회에서 쌍둥이로 밝혀졌던 변득종-변득수 형제와 함께 원작 웹툰과는 또 다른 드라마만의 재미를 선사하는 인물이다.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원작과 각색을 조화롭게 버무리기 위해 고심했다는 이창희 감독의 “새로운 인물들과 스토리가 더해졌지만, 일상 속 공포와 타인에 대한 감정, 원작의 메시지와 주인공의 정서는 그대로 가져왔다”라는 전언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사진제공 = OCN
김기호 hoy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