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와 팀버랜드, 반스 등 유명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VF 그룹이 29일(현지시간) 산불로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는 브라질로부터의 가죽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VF는 이날 브라질산 물품이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브라질로부터 가죽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현재의 대규모 산불은 산림을 방목장이나 경작지로 전환시키려는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약 60%가 브라질에 분포해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에 본사를 둔 VF는 제품 생산을 위한 가죽 가운데 약 5%를 브라질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VF는 이날 성명에서 “그 양이 비록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해도 지구와 인류를 위한 우리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VF는 팀버랜드(부츠)와 반스(운동화), 노스페이스(재킷), 이스트팍(배낭), 디키즈(의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