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창립 60주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입력 2019-08-30 10:13 수정 2019-08-30 10:40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롯데건설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담겨 있는 국내ㆍ외 건설 역사의 발자취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2008년 이래로 10년간 연평균 4.6% 의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매출액 약 5조 9천억 원, 영업이익 약 5천억 원을 달성한 종합건설사로 성장해왔다.
서울지하철 1호선 건설공사 당시 사진(롯데건설제공)


롯데건설은 1959년 전쟁에 지친 국민의 분위기를 반영한 사명인 평화건업사로 출발해 굵직한 대형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968년부터 시작된 경부고속도로 공사의 참여와 1970년 서울지하철 1호선 건설공사의 참여는 기업 조직 확립과 기술 역량의 초석을 다지는 공사였다.

㈜평화건업사로 법인 전환한 뒤 1975년 사우디아라비아 61-B 도로공사 수주를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이후 우진건설과 평화건업을 인수하며 해외 건설 수출 대열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1979년 롯데건설로 사명을 바꾸어 기업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국내의 토목, 건축공사 및 그룹 내 자체공사에 주력했다.
1992년 롯데건설은 국내 재계 100대 기업에 자리매김했으며, 내실있는 경영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1999년‘롯데캐슬’ 브랜드 도입은 롯데건설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롯데캐슬은 성과 같이 좋은 아파트를 짓겠다는 뜻에서 단지 전면을 화강암으로 축조했고, 입주자가 아파트 입구에 들어설 때 유럽 성의 주인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이것이 ‘호텔 같은 최고급 아파트 롯데캐슬’의 신화를 탄생시켰다. 이 성공은 롯데건설이 재건축, 재개발사업의 새 강자가 되는 계기가 됐다.

롯데건설은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를 고객 만족으로 삼고, 경영의 모든 부문을 고객 처지에서 생각하고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같은 롯데건설의 노력으로 1999년 2월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되었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꼼꼼히 살펴보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진행했다. 도심 속 자연이 숨 쉬는 주거공간을 위한 친화적인 설계를 해왔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 힘쓴 결과 한국표준협회가 선정하는 한국서비스대상을 2001년 부터 현재까지 18년 연속 수상하며, 고객 서비스 만족을 위해 계속 노력을 해왔다.

롯데건설은 2008년 전 세계를 휩쓴 국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위기를 극복하고자 2009년 3월,‘Vision 2018’선포식을 가지며, 위기 극복을 위해 세부적인 목표와 전략을 수립했다. 현장경영, 인재경영, 창조경영의 세 가지 경영방침 아래 롯데건설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별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국내에서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해외에서는 계열사와의 동반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2014년 롯데센터 하노이 프로젝트 등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 토목, 건축사업에서 사업 확대를 꾀하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플랜트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국내에서는 초고층에 대한 기술력과 집념으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를 세웠다.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지상 123층에 555m, 총면적 42만 310㎡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이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꿈이자 숙원사업이었다. “세계 최고의 것이 있어야 외국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의지로 탄생했다. 2010년 11월 착공을 시작해 준공까지 만 6년 3개월이 걸렸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쓰인 철골은 5만t에 달한다. 이는 파리 에펠탑을 7개 지을 수 있는 분량이다. 당시 하루 근로자 평균 3,500명, 총 투입 근로자 500만 명이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운 다이아그리드 공법이 적용되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만큼 롯데건설은 2019년을 영속적 경영과 차별적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방침을 수립하며 슬로건을 ‘60년 롯데건설! 세계로, 미래로!’로 정하며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이에 대한 기반으로 핵심역량 강화로 삼았고, 리스크 관리, 공사관리 선진화, 외주 및 구매역량 강화와 경영시스템 효율화, 융합인재 육성, 기술변화 민첩성을 높여 100년을 넘어설 기업으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의 하석주 대표는 60년을 넘어, 100년 이상 영속할 수 있는 기업의 선결 조건으로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우리 그룹의 존재 이유를 명심하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엠블럼 공모전을 실시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또한, 60주년을 기념해 롯데건설의 무에서 유를 창조한 역사를 기록한 사사를 편찬했으며, 기념식을 9월 6일 진행할 예정이다.

호임수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