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두 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펼쳣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휴스턴에게 9대 8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지만은 6-6으로 맞선 7회 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크리스 데븐스키의 시속 152㎞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최지만의 장타로 8-6으로 앞서간 탬파베이는 휴스턴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했다.
전날(29일) 휴스턴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게릿 콜을 상대로 투런 홈런과 2루타를 치고도 팀이 패해 웃지 못했던 최지만은 이날은 결승 2루타의 주인공이 되며 기쁨을 만끽했다.
최지만은 앞서 2회초 첫 타석에서 잭 그레인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4회초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6회 볼넷을 얻었고, 7회 결승 2루타를 치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8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이로써 최지만은 336타수 87안타로 시즌 타율은 0.256에서 0.259로 올라갔다. 시즌 타점은 48개로 늘었다. 최지만은 빅리그 개인 통산 97타점을 올려, 100타점에 3개만을 남겨뒀다.
최지만의 활약으로 탬파베이는 4연패에서 벗어났고, 휴스턴은 6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