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전정희 기자와 함께 하는 크리스천 여행작가·글쓰기 과정’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대회의실에서 개강했다.
13명의 수강생이 참가한 글쓰기 과정은 기독교의 풍부한 콘텐츠를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 기자는 ‘한국의 성읍교회’ ‘나의 기독문화유산답사기’ 등을 집필한 기독 문화와 역사 전문가다.
첫 강의에서 전 기자는 ‘복음을 전하는 스토리 텔러가 되자’고 권했다.
그는 “한국 기독교 역사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넘쳐 난다”면서 “이 중에는 소설과 연극, 뮤지컬로 만들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글쓰기 과정 수강생들이 좋은 작가로 성장해 이런 이야기를 감동적인 글로 표현해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강의에서는 ‘재밌고 가치 있게 글 쓰는 7가지 팁’ ‘무엇을 보고 어떻게 쓸 것인가’ ‘나의 은사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법’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교육과정 중에는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는 ‘믿음의 원정대’에 참여한 뒤 글을 써보는 여행작가 실전 훈련도 한다.
글쓰기를 배우려는 수강생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가장 먼 곳인 부산에서 온 최상구 부산 함께하는 교회 목사는 “한자 공부를 위한 실용서 세 권을 썼지만, 여전히 신앙 서적 집필을 위한 글쓰기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다”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홍승아(오주중 3년)양은 “글 쓰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이라면서 “소설작가가 꿈인데 잘 배워서 성숙한 작가가 되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수강생들은 큰 박수로 어린 동료의 꿈을 격려했다.
강의는 11월 14일까지 열 차례 이어진다. 수료자에게는 국민일보 사장 명의의 ‘크리스천 여행작가 과정 수료증’과 ‘크리스천 글쓰기 지도강사증’을 수여한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