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호남·제주·영남 지속가능발전 포럼 열려

입력 2019-08-29 17:11
포럼 관계자들이 미세먼지를 날려버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29일부터 30일까지 호남·제주·영남 지속가능발전 포럼이 열린다.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경상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 전남, 전북, 경남, 울산, 부산, 광주, 대구, 경북 등 9개 광역단체의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원과 관련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29일은 ‘미세먼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안병옥 국가기후회의 운영위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토론회가 진행됐다.

또 연세대환경공해연구소 이용진 교수의 ‘미세먼지와 에너지’, 생태교통시민행동 김인순 공동대표의 ‘미세먼지와 교통’이라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세션마다 토론자들은 여러 지역의 상황들과 문제들을 짚어보며 열띤 토론의 장을 이어갔으며, 미세먼지의 발생원, 관련법, 그 외 여러 문제점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도 소개됐다.

토론회가 끝나고 호남·제주·영남 지속가능발전 경북선언문이 채택됐다.

30일에는 미세먼지 저감 우수사례인 포항 철길 숲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진행하고, 포스코 견학 등 포항시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문제는 어느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환경뿐만 아니라 문화, 산업, 경제 등 지역 간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영남·제주의 9개 광역의 기초단체협의회의 활동가들은 2003년부터 매년 지속가능발전 포럼을 열어 관심분야를 토론하고 지역 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