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 와중에 맞은 ‘8월29일’… 오늘은 경술국치일

입력 2019-08-29 15:09 수정 2019-08-29 15:19
경술국치일 조기 게양.뉴시스

29일은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이 일본에 통치권을 빼앗긴 이후 109주년을 맞은 경술국치일이다.

경술국치는 일제가 대한제국과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해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이다.

국가적 치욕이라는 의미에서 경술국치(庚戌國恥)라고 부르는데, 일제는 조선의 국권을 침탈한 자신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한일합방(韓日合邦), 한일합병(韓日合倂) 등의 용어를 쓴다.

지난달 광복회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 참여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여러 학교와 기관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도내 각 학교와 기관에 조기게양을 장려하고, 학생들에게 경술국치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지시했다.

경북 안동시는 광복회 경상북도지부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쯤 제109주년 경술국치 추념 행사를 개최했다.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안동시는 “역사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행사를 주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9번째 경술국치일을 맞아 ‘아베의 거짓말’ 한국어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약 3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 교수는 “현재 공개된 영어 영상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