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 탄 채 승강기문 돌진 70대, 치료 중 결국 숨져

입력 2019-08-28 18:02

전동휠체어를 탄 채 아직 도착하지 않은 승강기를 향해 돌진해 추락한 70대 남성이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남산정역에서 승강기 문을 들이받고 약 9m 아래로 떨어진 70대 남성 A씨가 28일 오전 7시쯤 세상을 떠났다.

현재 경찰은 전동휠체어가 승강기에 갑자기 돌진한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충돌로 부서진 승강기 출입문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규격에 맞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기계 결함 여부나 조작 미숙 등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동휠체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 사고 원인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