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인 1학기 문화교실’로 예술적 감수성 키운다

입력 2019-08-26 17:09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관내 중학생들의 창의력 발현을 돕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1인 1악기 문화교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유학기·학년제 시행에 맞춰 정규 음악교과 시간을 활용하는 문화교실은 강북구에 소재한 중학교에서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주로 클래식기타의 바른 연주법을 비롯한 독주와 합주 등 풍부한 음악성과 정서 형성을 위한 내용을 다룬다.

번동 중학교의 경우 1학년 7학급 183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한다. 이곳에선 컴퓨터 음악프로그램, 교사·학생 연주 동영상 등을 활용해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구는 올 2월 관내 중학교 음악교사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악기 지원을 위한 학교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수요조사 결과 참여를 희망하는 10개교가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이들 학교에는 클래식 기타, 기타 줄, 기타 발판, 조율기, 보관함 등 음악 수업 진행에 필요한 악기와 보조용품 구입비가 지급됐다.

수업을 꾸준히 받고 기량을 갈고닦은 학생들은 강북구 혁신교육지구 연합페스티벌 무대를 포함한 지역 축제 등 다양한 행사장에서 음악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참여와 체험을 바탕으로 한 문화교실은 학생들이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꿈나무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