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제1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31)는 후반기 들어 무승이다. 3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4경기 중 1번을 제외하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4.33이고, 피안타율도 0.255였다.
그러나 직전 등판은 상당히 좋았다.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8이닝을 책임졌다. 7안타를 맞긴 했지만,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실점했다. 그런데 패전 투수가 됐다.
레일리나 롯데나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레일리는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5승을 거뒀지만 벌써 10패째를 당했다. 퀄리티스타트를 16차례나 기록했지만, 승리는 5번 밖에 챙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3.71에 걸맞지 않는 성적이다.
그런 사이 롯데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5연패에 빠졌다. 115경기를 치러 42승2무71패. 승률 0.372를 기록하고 있다. 남아 있는 29경기 전승을 거둬야만 5할 승률에 도달할 수 있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레일리는 22일 KT 위즈와의 수원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KT를 상대한 적이 없다. 지난해 1경기에 등판해 7이닝 6실점한 아픔이 있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레일리의 재계약도 장담할 수 없다. 물론 10승 달성도 어렵게 됐다. 롯데 또한 가을야구는 물건너갔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야구계의 명언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레일리도 롯데도 진격의 모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